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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언론보도

  • ‘안전한 대전 만들기’ 팔걷은 검찰 [2010-01-29]
  • 등록일  :  2011.06.23 조회수  :  3,962 첨부파일  : 
  • ‘안전한 대전 만들기’ 팔걷은 검찰

    경보장치 배포 등 연중 범죄 예방 프로젝트 추진


    2010-01-29 / 대전일보



    지난해 대전에서 발생한 강력범죄 가운데 시민들을 가장 놀라게 했던 것은 9월에 발생한 ‘도마동 자매 살인사건’. 원룸에 침입해 자매를 잔인하게 살해한 피의자는 조사과정에서 “열려있던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대전에서 발생한 고시원 중국여대생 살인 사건 역시 문이 열려있던 것이 화근이었다.

    대전지검 김희관 차장검사는 “두 사건 모두 창문 단속 등 작은 주의만 기울였더라도 그같은 비극은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지검이 이같은 강력범죄를 사전에 방지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안전한 대전 프로젝트’를 연중 실시한다.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대전지검은 29일 오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시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력범죄 예방수칙 리플렛을 배포하고 창문열림경보장치를 무료포 배포하는 거리캠페인을 벌인다.

    특히 거리캠페인에는 대전을 방문하는 이귀남 법무부장관이 직접 참석해 채동욱 대전고검장, 한명관 대전지검장, 손종현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이중명 범죄예방위원 대전지역협의회장 등과 함께 리플렛과 경보장치를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 법무무장관이 취임 후 지방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검사장들과 함께 거리캠페인에 나서는 것도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대전지검에서 올 한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안전한 대전 프로젝트’의 첫번째 사업으로 검찰은 올 한해 △우범지역 CCTV 설치 △우범지역 Clean-up 활동 △청소년범죄 예방 동영상 제작·배포 △대학가 성폭력사건 예방 브로셔 제작·배포 등의 활동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검찰이 범인 검거와 처벌 뿐 아니라 ‘예방’ 활동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은 창문단속 등 작은 주의와 관심이 강력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전의 강력사건 범죄 건수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 대전지역 강도사건 발생률은 2007년 전국 3위였으며 지난해에도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안전한 대전 프로젝트’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널리 도입되어 지역사회 범죄예방의 성공적 모델로 자리매김한 ‘community prosection(지역민에게 다가가는 검찰활동)’을 대전에 접목시켰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김 차장검사는 “시민들이 밤거리를 안심하게 다니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안전한 대전시를 만드는 것이 이 프록젝트의 목표”라며 “강력범죄로부터 안전한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을 방문하는 이 법무부장관은 으능정이 거리캠페인 외에 충남도청과 솔로몬 로파크, 대전교도소, 대전고검·지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형석 기자 blade31@daejonilbo.com